사랑니

위 사랑니 vs 아래 사랑니, 발치 통증과 회복 차이 비교

치카요정8 2025. 7. 1. 09:00

사랑니 위치에 따른 구조적 차이

 

사랑니는 위턱과 아래턱 양쪽 끝 어금니 부위에서 자라는 제3대구치로, 구강 내에서 가장 마지막에 나오는 치아다. 그런데 위쪽에 나는 사랑니와 아래쪽에 나는 사랑니는 생김새와 구조, 자라는 방향부터 차이가 있다. 위 사랑니는 상대적으로 똑바로 자라는 경우가 많고, 턱뼈 구조상 자리를 차지할 공간도 비교적 넓다. 반면에 아래 사랑니는 공간이 부족한 아래턱 뒤쪽에 매복되거나, 옆으로 누워 자라는 경우가 많다. 하악골(아래턱뼈)은 구조상 단단하고 혈류가 적은 편이라 염증이 오래가거나 회복이 느릴 수 있다. 또한 아래 사랑니는 하악 신경관과 가까운 위치에 자라는 경우가 많아, 신경과의 거리도 발치 시 중요한 판단 요소가 된다. 위 사랑니는 상악동(위턱 뼈 속의 빈 공간)과의 거리를 확인해야 하지만, 아래 사랑니처럼 신경 손상의 위험은 상대적으로 적다. 이런 해부학적 차이는 발치 난이도와 통증, 회복 속도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인이다.

 

위 사랑니 vs 아래 사랑니, 발치 통증 및 회복 비교

 

위 사랑니 발치 – 비교적 간단한 시술과 빠른 회복

 

위 사랑니 발치는 대부분 간단한 발치에 해당된다. 뿌리의 구조가 아래 사랑니보다 짧고 단순하며, 똑바로 자라거나 부분적으로만 덮여 있는 경우가 많다. 발치 시 잇몸을 절개하지 않거나, 절개하더라도 뼈를 갈아내는 정도가 적기 때문에 출혈과 통증이 적고 회복도 빠른 편이다. 시술 시간도 짧아 평균적으로 10~20분 내외로 끝나며, 발치 직후 약간의 통증이나 붓기가 있더라도 이틀 이내에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위턱은 혈류 공급이 풍부하기 때문에 상처 치유 속도가 빠르고 감염 가능성도 낮은 편이다. 위 사랑니 발치 후 통증은 진통제로 조절 가능한 수준이며, 냉찜질과 휴식만으로 충분히 회복이 가능하다. 물론 위 사랑니가 상악동과 너무 가까운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드물게 상악동에 연결된 구멍이 생기거나 상악동염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사전에 방사선 촬영으로 거리를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이런 경우를 제외하면 위 사랑니 발치는 비교적 간단한 시술로 분류되며, 대부분의 환자가 큰 부담 없이 진행할 수 있다.

 

 

아래 사랑니 발치 – 통증, 붓기, 회복까지 길어진다

 

반면 아래 사랑니 발치는 훨씬 복잡하고 회복 기간도 길다. 아래턱 뒤쪽은 턱뼈 구조상 공간이 협소하고 단단하여, 사랑니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매복되거나 비스듬하게 누워 자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경우 잇몸을 절개하고, 뼈를 갈아내거나 사랑니를 분할해 발치해야 하기 때문에 수술 시간이 길고 출혈량이 많아질 수 있다. 특히 하악 신경과 사랑니의 거리도 주요 변수다. 사랑니 뿌리가 신경에 근접해 있다면 감각 이상이나 통증, 저림이 동반될 수 있고, 드물게는 신경 손상이 일어날 수 있다. 이러한 해부학적 구조 때문에 아래 사랑니 발치 후 통증은 위 사랑니에 비해 훨씬 강하고 오래 간다. 대개 발치 후 2~3일째에 붓기와 통증이 최고조에 달하며, 회복 기간도 5일~7일 이상 걸리는 경우가 많다. 냉찜질과 진통제, 항생제를 제대로 복용하더라도 일상 복귀까지 시간이 필요한 편이다. 또한 아래 사랑니는 건성 소켓(dry socket) 발생 위험도 높다. 혈병이 사라지면 뼈가 노출되고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므로, 회복기에는 음식 조절, 흡연 금지, 빨대 사용 금지 등 생활 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정리하면, 아래 사랑니는 위 사랑니보다 발치 과정도 까다롭고 회복도 더디며, 통증 강도 역시 높은 편이다.

 

 

회복 관리와 생활 습관 차이

 

위 사랑니와 아래 사랑니의 회복 차이는 단순한 구조적 요인뿐 아니라 환자의 생활 습관 관리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 위 사랑니의 경우 통증이 심하지 않기 때문에 일부 환자들은 회복기를 가볍게 넘기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아무리 간단한 발치라도 무리한 활동, 뜨거운 음식 섭취, 빨대 사용은 피해야 한다. 특히 출혈이 완전히 멎기 전까지는 입안 양치를 조심하고, 가글은 치과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반면 아래 사랑니는 통증이 심한 만큼 환자들이 회복에 더 집중하게 되지만, 그만큼 조심해야 할 것도 많다. 흡연은 혈류를 방해해 회복을 늦추고 건성 소켓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최소 5일 이상 금연해야 하며, 식사 시에도 부드럽고 차가운 음식만 섭취해야 한다. 또한 양쪽 사랑니를 동시에 발치하는 경우, 아래 사랑니가 있는 쪽은 음식을 씹는 것이 매우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회복식 준비도 중요하다. 수면 자세는 상체를 높여 붓기와 압통을 줄이는 것이 좋고, 약 복용 시간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즉, 통증과 회복 차이는 단순히 위냐 아래냐의 문제가 아니라, 발치 후 생활 관리를 얼마나 성실히 했는가에 따라 차이가 더 커질 수 있다.

 

 

결론: 발치 위치에 따라 통증과 회복은 확실히 다르다

 

위 사랑니와 아래 사랑니는 위치, 구조, 발치 난이도, 회복 속도에서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 위 사랑니는 상대적으로 발치가 간단하고 통증도 적으며 회복이 빠른 편이다. 반면 아래 사랑니는 매복 가능성이 높고, 발치 과정이 복잡하며 통증이 심하고 회복 기간도 길다. 하악 신경과의 근접성, 건성 소켓 위험성까지 고려하면, 아래 사랑니 발치는 보다 철저한 준비와 사후 관리가 필요하다. 사랑니 발치를 앞두고 있다면 자신의 사랑니가 어디에 위치하고, 어떤 상태인지 정확히 파악한 후, 일정 조율과 회복 계획까지 세우는 것이 좋다. 위든 아래든 발치 후 생활 습관과 복약, 찜질 등 기본적인 회복 관리를 잘 지켜야만 통증을 줄이고 회복을 빠르게 할 수 있다. 특히 아래 사랑니의 경우에는 최소 3~5일 정도는 중요한 일정을 피하고, 회복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