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

사랑니 발치 후 회복 기간과 음식 및 주의사항

치카요정8 2025. 6. 30. 00:11

사랑니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생기는 자연스러운 치아의 일부지만, 때로는 통증과 염증, 인접 치아 손상 등의 원인이 되어 발치가 필요해진다. 특히 매복 사랑니의 경우 통증 없이 지내다가 갑자기 염증이나 부기, 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발치를 권장하는 경우가 많다. 사랑니 발치는 단순히 치아 하나를 뽑는 것이 아니라, 이후의 회복 과정과 관리가 매우 중요한 시술 중 하나다. 발치 자체보다도 발치 이후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 예를 들어 감염, 건성 소켓(dry socket), 출혈 등의 위험을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다. 그리고 그 회복의 핵심에는 바로 '음식'이 있다. 어떤 음식을 먹는지, 언제부터 어떤 식으로 먹는지가 회복 속도와 통증 완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니를 뽑고 나면 무엇을 먹어야 할지 몰라 불안해하거나, 잘못된 식습관으로 회복을 더디게 만들기도 한다. 이 글에서는 사랑니 발치 후 회복 기간을 단계별로 정리하고, 회복 중 먹어도 되는 음식과 피해야 할 음식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발치 후 7일은 굉장히 중요한 회복의 골든타임이기 때문에 이 내용을 잘 숙지하면 회복 속도도 빨라지고 불편함도 최소화할 수 있다.

 

사랑니 발치 후 회복 기간과 음식

 

사랑니 발치 후 회복 기간은 얼마나 걸릴까?

사랑니 발치 후의 회복 기간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7일에서 14일 정도가 걸린다. 단순하게 위에 난 사랑니를 뽑은 경우에는 회복이 빠른 편이고, 아래턱의 매복 사랑니를 뽑은 경우에는 절개와 봉합이 함께 이루어지기 때문에 회복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 발치 후 하루 동안은 지혈과 초기 염증 억제가 가장 중요하며, 이때 과도한 운동, 흡연, 뜨거운 음식 섭취는 삼가야 한다. 보통 1일차에는 출혈이 멈추고 부기가 시작되며, 2~3일차에는 통증과 부기가 정점에 달한다. 이 시기에는 냉찜질을 꾸준히 해주고, 무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4~5일차부터는 부기가 조금씩 가라앉고, 통증도 줄어든다. 일상생활이 어느 정도 가능해지는 시기지만, 이때 너무 일찍 딱딱한 음식을 먹거나 빨대를 사용하는 행동은 회복을 방해할 수 있다. 일주일이 지나면 대부분의 사람은 큰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지만, 간혹 건성 소켓(dry socket) 증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건성 소켓은 발치 부위의 혈병이 사라지면서 뼈가 노출되는 증상으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며 회복이 다시 지연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발치 후 일정 기간 동안 특정 음식과 생활 습관을 철저히 조절해야 한다.

 

발치 후 먹어도 되는 음식은 무엇일까?

 

사랑니를 발치한 후에는 상처 부위를 자극하지 않으면서도 영양을 공급할 수 있는 부드럽고 자극이 적은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가장 많이 추천되는 음식은 미음, 죽, 스무디, 삶은 달걀, 요거트, 바나나 등이다. 특히 죽은 발치 직후 1~3일차까지 가장 이상적인 음식이다. 너무 뜨겁지 않게 식힌 상태에서 조심스럽게 섭취하면, 위장에도 부담이 없고 발치 부위 자극도 적다. 요거트나 두부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식감이 부드러워 상처 치유에 도움이 된다. 삶은 달걀의 흰자는 지방 함량이 낮고 단백질 함량이 높아 회복기에 적합한 식품 중 하나로 꼽힌다. 또한 바나나는 씹지 않고도 쉽게 삼킬 수 있으며, 포만감을 주는 동시에 칼륨,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도 공급해준다. 이 외에도 스무디나 잘게 간 과일 주스도 적당한 당분과 수분을 공급할 수 있어 추천된다. 다만 너무 차거나 너무 뜨거운 음식은 피해야 하며, 절대 빨대를 이용해 음료를 마시지 말아야 한다. 빨대는 흡입 과정에서 발치 부위의 혈병을 떨어뜨릴 수 있어 회복을 방해할 수 있다. 모든 음식은 반드시 씹지 말고, 삼킬 수 있을 정도의 농도로 조리해 섭취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 한쪽 사랑니만 발치한 경우에는 반대편으로만 씹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회복을 돕는 요령 중 하나다.

 

피해야 할 음식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사랑니 발치 후 회복을 늦추거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대표적인 음식들도 있다. 첫째로, 딱딱하거나 바삭한 음식은 절대 금물이다. 튀김류, 견과류, 과자, 오징어, 말린 육포 등은 발치 부위에 직접적인 자극을 줄 수 있으며, 상처 부위에 부스러기가 박히면 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둘째로, 매운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 역시 상처에 자극을 주고 염증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고추, 마라탕, 김치찌개, 매운 라면 등은 1주일 이상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셋째로는 뜨거운 국물 음식이다. 발치 직후에는 혈관이 확장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뜨거운 음식을 섭취하면 출혈이 다시 시작될 수 있다. 따라서 뜨거운 국, 찌개, 라면 등은 반드시 식힌 후에 먹어야 한다. 넷째로는 탄산음료와 알코올이다. 이 두 가지는 회복을 지연시키고, 통증을 심하게 만들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는 감염의 위험까지 높아진다. 특히 알코올은 항생제 복용 시 상호작용을 일으켜 치료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최소 3일~5일간은 금주해야 한다. 또한, 빨대 사용은 피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강조한다. 음식을 먹는 자세나 행동 또한 중요하다. 식사 후에는 부드러운 칫솔을 이용해 상처 부위를 피해서 양치질을 하고, 반드시 구강 세척제를 사용하기보다는 물로 헹구는 것이 안전하다. 치과에서 처방한 소금물 가글은 일정 기간 후부터 사용할 수 있지만, 그 시기는 치과의 지시에 따르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