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관리

영유아 구강관리 언제부터 시작해야 할까?

치카요정8 2025. 7. 17. 13:07

"아직 이도 안 났는데 구강관리가 필요해요?"

많은 부모님들이 이런 질문을 하십니다.
“아이가 아직 이가 안 났는데, 구강관리를 벌써 해야 하나요?”

정답은 "네, 바로 지금부터입니다."
영유아의 구강건강은 이가 나기 전부터 시작해야 평생 건강한 구강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언제부터, 어떻게,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그리고 치과의사가 추천하는 실천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영유아 구강관리, 왜 조기 시작이 중요할까?

영유아 시기, 즉 생후 0~36개월은 아이의 구강 생태계가 형성되는 결정적인 시기입니다.
이 시기의 관리가 부족하면 충치균이 정착하거나 부정교합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조기 구강관리의 핵심 이유:

  • 구강 내 세균 환경 형성 시기: 입안에 처음으로 세균이 자리잡는 시기입니다.
  • 유치 건강 = 영구치 건강: 젖니라고 해서 무시하면 영구치 배열과 성장에 악영향을 줍니다.
  • 구강 습관 형성: 입을 헹구고, 양치하는 습관은 이 시기에 쉽게 학습됩니다.
  • 충치균 감염 예방: 특히 부모로부터의 구강균 전이 예방이 중요합니다.

 

신생아 가제손수건으로 구강관리 해주는 엄마

 

구강관리, 언제부터 시작해야 할까?

이가 나기 전부터 시작! (생후 3~6개월부터)

이 시기를 저는 **“구강관리 황금 시작기”**라고 부릅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생후 3~6개월:

  • 대부분의 아기가 침 분비가 늘고, 손가락을 입에 넣는 행동이 시작됩니다.
  • 이 시점부터 입 안을 닦아주는 습관을 들이세요.

방법: 깨끗한 거즈나 구강 전용 티슈로 혀, 잇몸, 볼 안쪽을 부드럽게 닦아주세요.

✅ 생후 6~12개월: 첫 유치가 나오는 시기

  • 아랫니 2개(중절치)가 보통 먼저 나옵니다.
  • 이때부터는 실제적인 칫솔질이 시작돼야 합니다.

추천 제품: 실리콘 유아용 칫솔, 유아용 불소 치약(무불소도 가능, 소량 사용)

 

구강관리, 어떻게 해야 할까?

👶 0~6개월: 유치 전 구강관리

  • 하루 1~2회, 수유 후 거즈로 잇몸과 혀를 닦아주세요.
  • 구강세정용 거즈나 손가락형 실리콘 클리너 사용도 좋습니다.
  • 부모의 입에 있는 세균이 아기에게 옮지 않도록 젖병, 수저 공유는 피하세요.

👶 6~12개월: 첫니 등장!

  • 이가 나오면 유아용 칫솔로 부드럽게 양치 시작.
  • 하루 2회, 수유 후 또는 아침/저녁으로 양치
  • 치약은 콩알만큼, 삼켜도 되는 제품 사용 권장

👶 12~24개월: 걷고 말하며 자율성이 생기는 시기

  • 아이 스스로 칫솔을 잡게 하되, 마무리는 보호자가 해야 합니다.

유치가 여러 개 나와 서로 맞닿기 시작하므로, 치간 관리도 고려해야 합니다.

 

전문가 팁! 아이가 양치를 싫어할 때는?

아이가 칫솔을 싫어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나 이 시기를 놓치면 양치에 대한 거부감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치과의사가 추천하는 실천법:

  1. 놀이처럼 접근하세요: 인형, 노래, 칫솔 놀이로 자연스럽게
  2. 아이와 함께 양치하기: 부모가 모범을 보이면 따라하려 합니다
  3. 거울 앞에서 양치하기: 아이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더 흥미를 느낍니다
  4. 양치 영상 활용: 유아용 양치송, 치카치카 영상이 효과적입니다

 

첫 치과 방문은 언제가 좋을까?

만 1세 전후, 유치가 2개 이상 나면 치과 방문이 권장됩니다.

대한소아치과학회와 미국소아치과학회(AAPD)도 첫 치과 검진 시기를 생후 12개월 이내로 권고합니다.

첫 방문의 장점:

  • 아이의 구강 구조와 유치 상태 조기 확인
  • 올바른 칫솔질 자세 및 방법 교육
  • 충치균 검사 가능 (부모-자녀간 균 전이 여부 등)

 

요약 : 영유아 구강관리 시작 시기 & 실천법

시기주요 관리 내용

 

0~6개월 거즈로 입안 닦기, 구강세균 전이 주의
6~12개월 유치 등장, 유아용 칫솔과 치약 도입
12~24개월 양치 습관화, 칫솔 놀이 활용, 부모가 마무리 양치
만 1세 전후 첫 치과 방문, 유치 상태 점검 및 교육
 

 

✅ 마무리 : 평생 건강한 치아는 영유아기부터

많은 부모님들이 아이가 아프거나 충치가 생긴 후에야 구강관리를 신경쓰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시점은, 아무 문제 없어 보일 때입니다.

이 글을 읽은 지금이 바로 영유아 구강관리의 시작점입니다.
작은 습관 하나가 우리 아이의 평생 건강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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