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앞니가 두 개? '과잉치' 라고 들어보셨나요?
아이 유치가 빠지고 새 이가 나기 시작할 무렵,
앞니 사이에서 이상한 방향으로 난 이나 치열이 벌어지는 현상을 보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치과에서 들은 낯선 단어, 바로 과잉치(Supernumerary Tooth) 입니다.
처음엔 당황스러울 수 있지만, 과잉치는 꽤 흔한 치아 이상 중 하나입니다.
오늘은 과잉치가 왜 생기는지, 꼭 발치가 필요한지, 시기는 언제가 적절한지에 대해
정확하고 쉽게 알려드릴게요.
과잉치란 무엇인가요?
과잉치는 말 그대로 정상적인 개수보다 더 많은 치아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아이의 유치는 20개, 영구치는 28개(사랑니 포함:32개)입니다.
하지만 일부 아이들은 이 수를 초과하는 치아가 이례적인 위치에 맹출되기도 합니다.
가장 흔한 위치
- 앞니 사이(정중 과잉치)
- 윗턱 송곳니 부근
- 매복된 형태로 X-ray에서만 발견
과잉치는 왜 생기나요? 유전 때문일까요?
성별로는 남아에게 더 많고, 유전적인 경향을 보이기도 합니다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러 연구에 따르면:
- 유전적 요인: 부모 중 한 명이 과잉치를 가졌다면 자녀에게 나타날 확률이 높아집니다.
- 치배(치아 씨앗)의 이상 증식
- 잇몸 내 조직의 과도한 성장 또는 분화 이상
중요한 건 특정 질병이나 잘못된 관리로 생기는 건 아니라는 점입니다.
즉, 과잉치는 예방은 어렵지만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언제 과잉치를 검진해야 할까요?
과잉치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매복 형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다음 시기에 파노라마 촬영(전체 치아 촬영)을 권장합니다.
나이 | 검진 내용 |
만 4~6세 | 첫 파노라마 촬영 가능 시기 |
초등학교 입학 전후 | 유치가 빠지기 시작하는 시기 > 맹출 상태 확인 |
유치가 안 빠지거나, 앞니가 벌어지는 경우 | 과잉치 존재 가능성 높음 > 즉시 촬영 필요 |
과잉치는 꼭 발치해야 하나요?
과잉치라고 해서 무조건 뽑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아래 조건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발치를 권장합니다.
꼭 발치가 필요한 경우
- 영구치의 맹출을 방해하거나 방향을 틀게 만들 경우
- 주변 치아의 뿌리를 밀거나 손상시키는 경우
- 낭종(물혹)이 생길 가능성이 있는 경우
- 턱뼈 안에서 자라며 치열을 어긋나게 하는 경우
- 잇몸에서 통증이나 염증을 유발하는 경우
과잉치가 위치상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자라지도 않으며, 증상이 없다면 경과 관찰도 가능합니다.
아이가 겪는 고통은? 발치 과정은 이렇게 진행돼요
아이에게 발치라고 하면 공포스럽게 느껴질 수 있죠.
하지만 대부분의 과잉치는 국소마취로 간단히 발치할 수 있습니다.
발치 과정
- 노출된 경우: 일반 치아처럼 간단하게 국소 마취 후 발치
- 매복된 경우:
* 엑스레이 촬영으로 위치 확인 후, 국소 마취 후 매복 부위 절개 및 발치
* 보통 20~30분 내외 수술
아이가 어리거나 치과 공포증이 심할 경우, 소아치과 또는 대학병원에서 발치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조기 발견이 최고의 치료입니다
과잉치는 조기에 발견하면 부작용을 거의 없이 대처할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소아치과 검진을 통해 아이의 치열 발달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 시 빠르게 조치를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부모님의 작은 관심이, 아이의 평생 치아 건강을 좌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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