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

사랑니 발치 전 체크리스트

치카요정8 2025. 7. 8. 21:00

사랑니 상태부터 정확히 진단하자

사랑니를 발치하기 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의 사랑니가 어떤 상태인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다. 사랑니는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나지 않으며, 개수나 방향, 매복 여부, 위·아래 위치에 따라 발치 방법과 회복 기간이 크게 달라진다. 가장 기본적인 확인 방법은 치과에서 **파노라마 X-ray(전망 방사선 촬영)**를 찍어 사랑니의 뿌리 위치와 방향, 주변 신경과의 거리 등을 확인하는 것이다. 특히 아래턱 사랑니의 경우, 아래턱의 감각을 담당하는 하악 신경과 가까운 위치에 있을 수 있어 수술 난이도가 높고 통증이 오래갈 수 있다. 사랑니가 완전 매복되어 있는 경우에는 잇몸을 절개하고 뼈를 일부 삭제해야 하기 때문에, 시술 전 충분한 상담과 준비가 필요하다. 반면 사랑니가 곧게 올라와 있고 주변 치아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경우에는 발치 없이 관찰만 하기도 한다. 사랑니 발치를 무작정 예약하기보다는, 반드시 진단을 먼저 받고 발치가 정말 필요한지, 시술 난이도는 어떤지, 일상생활 복귀까지 예상 기간은 어느 정도인지 등을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사랑니 발치 전 체크리스트

 

발치 전 반드시 치과에 확인해야 할 질문들

사랑니를 뽑기 전에 치과에서 꼭 물어봐야 할 질문들이 있다. 첫째, 국소 마취로 가능한지 아니면 수면마취 또는 전신마취가 필요한지를 확인해야 한다. 대부분의 사랑니 발치는 국소 마취로 충분하지만, 매복 상태가 심하거나 사랑니가 신경과 가까운 경우에는 수면마취를 고려하기도 한다. 두 번째는 수술 시간통증, 회복에 걸리는 기간이다. 보통 단순 발치는 10~20분 이내에 끝나지만, 잇몸 절개나 뼈 삭제가 포함되면 30분 이상 걸릴 수 있다. 세 번째로는 실밥 제거 여부다. 대부분의 봉합은 일주일 후 실밥을 제거하지만, 흡수성 실을 사용하는 경우 제거가 필요 없을 수도 있다. 네 번째는 약물 복용에 대한 안내다. 발치 후에는 진통제와 항생제를 처방받게 되는데, 기존에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복용 가능 여부를 반드시 의사에게 확인해야 한다. 특히 임산부,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약물 선택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료진과 사전 조율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는 발치 전후 주의사항에 대한 설명을 꼼꼼히 들어야 한다. 어떤 음식은 피해야 하는지, 양치는 언제부터 가능한지, 찜질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모든 회복 과정은 발치 전에 반드시 숙지해두어야 한다. 이런 정보를 미리 확인하면 불안함을 줄이고, 회복을 훨씬 원활하게 만들 수 있다.

 

회복 기간 고려해 일정 조정은 필수

사랑니 발치는 단순한 시술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실제로는 회복에 꽤 많은 시간과 주의가 필요한 과정이다. 특히 매복 사랑니를 발치한 경우에는 2~3일간은 일상생활이 어려울 수 있고, 통증, 붓기, 출혈 등이 발생한다. 따라서 발치 일정은 절대 즉흥적으로 잡지 말고, 여유 있는 날 또는 주말 전날로 예약하는 것이 좋다. 학생이라면 시험이나 발표 일정, 직장인이라면 회의나 출장을 피한 뒤 휴식이 가능한 시기에 예약을 잡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된다. 또한 발치 당일에는 운전, 격한 운동, 외출은 피해야 하며, 냉찜질과 약 복용 등 회복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발치 후 바로 회복되지 않는다는 점을 간과한 채 중요한 일정을 잡아두면 큰 불편을 겪을 수 있다. 어떤 경우에는 부기와 통증이 5~7일까지 지속되기도 하고, 간혹 건성 소켓(dry socket) 같은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다. 이를 대비해 최소 3일간은 무리한 일정을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양쪽 사랑니를 동시에 발치하는 경우, 회복에 더 긴 시간이 필요하므로, 절대 중요한 일정과 겹치지 않도록 일정을 신중하게 조율해야 한다.

 

발치 전날과 당일, 꼭 지켜야 할 실전 체크리스트

사랑니 발치를 앞둔 전날과 당일에는 몸 상태를 최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전날 밤에는 충분히 숙면을 취하고 금주해야 한다. 알코올은 혈액순환을 과도하게 촉진해 출혈 위험을 높일 수 있고, 마취약이나 항생제와 약물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당일 아침에는 식사를 가볍게 하고, 수면마취가 예정되어 있다면 6시간 이상 금식해야 한다. 발치 당일에는 편안한 복장, 특히 후드 없는 상의와 두껍지 않은 옷, 마스크 여분 등을 챙기는 것이 좋다. 얼굴에 부기나 출혈이 묻을 수 있으므로, 수건이나 냉찜질용 아이스팩을 미리 준비하는 것도 추천된다. 발치 전 화장실을 다녀오는 것도 좋은 습관이다. 치과에 도착해서는 의료진에게 **특이사항(약 복용, 지병, 생리 등)**을 반드시 알리고, 긴장하지 않도록 심호흡을 하며 마취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 발치 후에는 마취가 풀리기 전까지 식사하지 말고, 출혈이 멈출 때까지 지혈 거즈를 30분 이상 꼭 물고 있어야 한다. 이후에는 치과의 지시에 따라 냉찜질, 약 복용, 식사 조절을 철저히 지켜야 회복이 빨라진다. 이런 실전 체크리스트를 사전에 준비하면 긴장도 줄고, 회복 과정에서의 실수도 크게 줄일 수 있다.